개인적인 포스팅을 늘 피해왔다. 찡얼거리는 모습, 어쩌면 술에 취해 한 두마디 뜻도 없는 말을 읊조리는 것이 블로그 포스팅이 아니라 생각하기에...
고삐리떄 끄적거리던 청춘 소설과는 달리, 비오는 날 무척 무거워진 마음으로 집에 들어오는 길... 수선화 같이 기다리는 그녀 대신 '와이프'가 전철역 플랫폼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힘들지..? 라는 처연한 단어 대신 산뜻하지 못한 농이 오고 간다.
내가 강렬한 매란국죽이 아니듯이, '와이프'도 수선화는 역시 아닌 거다.
감자전과 동동주를 들이킨 후 한숨 푹 삭히며 묻는다. 갑근세 10년 내고도 아직도 조직 생활에서 황당하거나 한숨 쉴 일이 남았나?
오히려 그게 훨 씬 더 신기 한 일이 아닌가?
중삐리 학교 교무실도 아니고, 대딩이 쓴 신춘문예 소설 속도 아닌데... 내가 인간 관계에서 잠깐 머뭇거리고 한숨쉬는 그 순간 자체가 있어서 허탈해서 웃는다.
....거참.. 고객도 아닌데 말이다.
관계에서 헤매이는 것을 보니 10년으로는 적어진 연봉 만큼이나 갑근세가 모자른 것은 아닐른지.
개인 적인 이야길 이렇게 읇조린다.
떄론... 무척 잘나고 머리 좋은 병역 특례 후배들 덕분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캘리포냐의 스스로 덕분에,
3류대 나온 단 한명의 팀 멤버 덕분에,
때론 어떻게 서있어야 할지 모르는 그 무른 지반 덕분에,
늘 여행이었고 도보의 과정이었다.
꺠닫는게 무어 이상한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