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고, 어김없이 술로 한주를 위로 한 다음 햇살 따스한 창가에 앉아 있다.
DESIGN, GQ 같은 잡지가 마침 있어서 생각 보다 행복한 일요일이 되려던 참이었다. 아침에 면바지 때문에 구두를 신고 나간것이 조금 아쉽지만. 일요일 정도는 발 편한 스니커즈 따위를 신어주어야 하는데... 그냥 주중의 습관이 너무 들어서 그렇게 된거다.
와이프 키 때문일까? 주말에 외출을 할때면 이상하게 구두를 더 찾게 된 것 같다. 몇 년이나 만났으면 서도.. 웃기는 일이다.
Dreamgirls.
간만에 이 영화의 OST를 찾아 꺼내듣는다. 근래 찾기 이려운... 왜식으로 표현 하면 '기합'이 들어가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돈을 썼겠고, 그 만큼 많이 받는 애들이 불러서 일까 .
라틴어 계열들은 참 편하겠다. '듣다' 라는 단어 대신, 'Listen' 이라고 제목을 붙일 수 있어서. 우리는 보통 '사랑 안해' 정도로 풀어써 줘야 하잖아.
Insight.
얘기가 좀 돌았지만. 몇 년동안은 파랑새 찾기를 한 듯도 싶다. 그 눔의 insight, insight, insight. 세월이 자연스럽게 붙여줄. 수 없는 struggling 들이 옆구리 살처럼 붙여줄 인싸이트를 찾으려고 부던히도 돌고 돌고 돈것 같다.
사실은 어디다 써먹을지. 어디다 써먹길 바라는 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저 남 눈치 보는 것으로 밥벌이 해온 덕분에. 무척이나 이 단어 좋아했던 것 같다.
Sector, Industry. 업종과 업계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백날 보는 미디어나, 웹 서핑, 논문 공부 따위로는 절대 소용없다는 데에 100M % 동의 한다. 세상이라는 것이 참 공평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쓰고 적당히 머리 빠지고 땀 흘리지 않는 한 그 Insight 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몸을 굴리면서 쌓는 Insight때문에 08년은 연초 부터 더 strunggle하고 더 hesitate하다.
밭 갈기 김 매기와 워낙에 힘이 들어가는 일인지... 더 많은 시간과 인내과, 고회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전에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다.
원하는 것을 주었다. Investment Idea의 실패로 손목이 잘리든, 몇 해간의 제자리 걸음이든.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삶을, 조금 더 생각하던 방향 대로 돌릴 수 있다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 라고 했다.
그 후로도 몇 해간 주고만 있는 기분이라 좀 찜찜하지만... 아직은 주어야 할 시기인가 보다. 암흑명월이라는 단어를 씹어 뱉으며...
'기합'이 좀 빠진것 같다.
위기에 빠진 SONY처럼. 기합이라는 거 좀 넣어 보려고 더 숙고해야 겠다. 한 자리에 앉아서. 햇살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배경삼아.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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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고민이 묻어나는 글이구만. 나름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서 나도 미소짓게 만드는데. 신혼 생활은 재미있지? 따뜻한 봄이 오면 얼굴 한번 봅시다. 이놈의 단기 프로젝트는 너무 밀어대서 힘들어~..
합!